사랑하면 다 버릴 수 있는 건가



그는 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버린다고 생각했다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아니면 버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가족을 버리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양보라는 건 없는 건가
반발자국.


사랑하면 다 버릴 수 있는 것인가



그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는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잔인하다 Love, Love, Love



사랑이 잔인하기 보다는 사람이 잔인하다


처음 그의 부모님은 나를 아껴주셨다
아니 아껴주셨다기 보다는 이유없이도 좋아해 주셨다
그러다가 이렇게 반대하시는 것을 알고서 상처 많이 받았다
처음부터 반대하셨으면 그렇지 않았을 텐데 이제 와서..
아들을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게 사람들에게는 있나보다

그리고 그에게서도 입은 상처
쉽게 지워지지는 않겠지

한 순간에 변하는 건 사랑보다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사람은 잔인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걸까 Love, Love, Love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게 가능한 걸까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금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해"

정말 사람 자체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뜻일까
외모와 성격을 더하면 그 사람 자체가 된다는 것일까
배경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일까


나의 배경이 좋지 않게 된 이후로 자신감을 너무 잃었다
자꾸 그의 부모님 앞에 서면 움츠러 든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자신감을 잃게 되는 건가
내가 전생에 어떤 잘못을 한 걸까?

나는 스스로 굉장히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누구에게 사랑받는 게
가끔은 사치라고 여겨질 만큼 스스로를 비참히 여기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하는 걸까
그와 관계된 모든 배경까지 사랑하는 걸까
그것도 자기와 비교해서



불안한 스물 여덟의 나라는 사람 Love, Love, Love




스물 여덟 직장인 4년차
인생이 쓴 부분과 단 부분을 한 번씩은 맛 보았을 그런 여자다
주위에 한 명쯤은 있는. 그런 여자.


스물 다섯이 되기 전까지 내 인생은 나름 행복했다
집안도 살만했고
아버지는 사장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따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학교도 잘 나왔고
취업도 잘 했다
대한민국 50% 이상의 사람들이 부러워할 그런 사람으로 자랐다



스물 다섯이 되면서 내 인생은 180도 돌변했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했고,
빚쟁이들이 서울까지 찾아오기도 했으며,
직장 생활은 힘들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흔히 겪는 그런 일들. 
난 드라마 주인공 보다는 시트콤 주인공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드라마. 그것도 새드한 것의.
새드한 사람.
조연일지 모르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져 버렸다는 거


그런데 내가 주인공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스물 다섯에는 사랑도 찾아왔다

그는 내가 가난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해했고
나를 다독여줬고
사랑해줬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를 만났다
그런데 이제 내 인생에 가장 힘든 일이 사랑이 된 거 같다

난 아무래도 드라마의 주인공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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